카카오페이가 보험설계사 전용앱을 포함해 다양한 사업을 구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카카오페이가 법인보험대리점(GA)을 인수하거나 제휴를 맺지 않는 이상 손해보험사가 긴장할 필요는 없다.”
“카카오페이가 구상하는 사업은 토스와 겹치기 때문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진출로 토스가 바짝 긴장할 것”  

한 손해보험 및 생명보험업계 고위 관계자 말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9일 카카오페이에 대한 손해보험사 예비인가를 내리면서 토스가 대책 마련에 본격 나섰다. “카카오와 선의의 싸움을 펼칠 것”이라는 게 토스 측 입장 인만큼 양사의 경쟁을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보험업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보험설계사 전용앱, 택시보험, 자동차보험 진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세훈 카카오페이 보험사업추진태스크포스(TF)장이 주도하는 중이다. 보험사업추진TF는 카카오페이가 보험업 진출을 위해 2020년 9월 설립한 임시부서다. 최 TF장은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금융플랫폼과 보험상품을 만들어 카카오페이를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보험설계사 전용앱이다. 이는 카카오를 통해 보험 상담을 신청한 고객과 상담 및 계약 관리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토스보험파트너스에 가입한 보험설계사들은 월 평균 5명의 신규 고객과 연결되고 있다. 토스보험파트너스 가입 설계사는 지난 4일 기준으로 5만명을 넘었다. 출시한지 10개월 만이다.  

카카오페이는 설계사들을 비교하는 서비스도 기획 중이다. 보험을 가입할 때 설계사를 리뷰한 앱을 개발하는 것이다. 고객은 설계사와 계약과정을 마친 뒤 설계사에 대한 리뷰와 평점 등을 남길 수 있다. 토스는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가 좋지 않은 설계사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필터링할 수 있는 것이다.  

카카오페이가 판매를 계획하는 보험상품은 자동차보험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부터 자동차보험 보상조직관리 및 손해액관리 등 보상총괄 리더를 포함해 손해사정법인 등 외부업체 관리 총괄, 자동차보상 전반의 정책 및 규정 및 지침 수립 관리, 보험 가치 생태계 보험사기 대응체계 수립 및 관리, 보상 민원 관리 및 개선을 위한 임직원 모집에 나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을 팔던 생명보험을 팔던 설계사를 이용해야 하는 것은 필수”라며 “설계사를 끌어 모으기 위해 카카오페이가 다양한 작업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