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체내 삽입형 여성용품이 불량인 상태로 판매돼 몸에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A씨는 월경이 시작되자 동아제약에서 나오는 탐폰 제품인 '오리지널 템포'를 사용했다.
그날 저녁 탐폰을 제거하려는 순간 알 수 없는 이물질이 피부를 긁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A씨는 "처음에는 내 손톱에 긁힌 줄 알았으나 탐폰을 살펴보니 딱딱한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있었다"며 "매우 단단했고 힘으로 떼어내기 불가능할 정도로 딱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날 A씨는 산부인과에서 플라스틱 이물질에 긁힌 상처가 있는지 확인했으나 다행히 큰 상처는 없었다.
A씨는 이후 제품을 제조한 회사인 동아제약에 연락했으나 불만사항을 접수하는 과정에서 남성 직원과 언쟁이 높아졌다.
회사 측은 제품 회수를 제안했지만 A씨는 이미 사용한 여성용품이어서 수치심이 들어 수거를 거절했다.
10일 오후 뉴스1이 A씨의 피해사례를 보도한 이후 해당 제품의 불량과 관련한 또다른 소비자 제보가 있었다.
B씨는 "지난 주에 '템포' 제품 하나를 뜯어 끈 부분이 제대로 되어 있는 지 확인하고 사용 매뉴얼 대로 사용하려 했으나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며 "그래서 제품을 다시 보니 앞부분이 평소 보던 제품과 다르게 생겨서 회사에 이를 알렸다"고 말했다.
B씨는 이후 회사측으로부터 "플라스틱 앞부분이 안으로 말려서 그런 불량품이 가끔 생길 수 있다"며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교환이나 환불뿐"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B씨는 "제품의 어떤 부분이 간혹 불량이 생길 수 있는 지를 사전에 고지해야 사용자들이 스스로 확인하고 불량품을 걸러내지 않겠냐"며 "다른 소비자들이 입을 혹시 모를 피해를 생각해서라도 일회성 환불이 답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동아제약 측은 "고객 불만사항 접수 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제품을 회수하고 원인을 분석해 잘못된 부분은 시정 조치하고 이를 고객에게 고지하고 있다"며 "공정거래법상 소비자보상 처리 기준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교환 혹은 환불을 해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플라스틱이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탐폰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해당 제품의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라 문제점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도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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