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포스터(서울시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시는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기증받아 수리·조율해 취약계층에 재기증하는 '악기기증·나눔' 캠페인을 오는 14일부터 7월31일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기증하면 이를 '낙원악기상가' 악기수리 장인이 수리·조율해 악기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재기증 또는 대여하는 캠페인이다. 악기 구입이 힘든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역별 수요를 반영해 골고루 배분한다.

모든 악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철저한 소독과 건조의 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전달된다.


'서울시 악기기증·나눔'은 2019년 시작해 현재까지 총 26종 1798점의 악기를 기증받아 수리·조율의 과정을 거쳐 1536점의 악기를 재기증했다. 취약계층 학생, 우리동네 키움센터, 사회복지기관·단체 등 140개소에 악기를 전달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악기를 배우고,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올해 지난 2년간의 이야기와 악기기증-수리-나눔 과정을 담은 '웹지도'를 만들어 공개한다. 청각장애를 가진 이들이 기증받은 악기로 음악을 배우며 성장하는 이야기, 기증받은 악기로 실력을 키워 한국 대표로 선발된 어린이 첼리스트 등 시민들의 따뜻한 사연을 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수 헨리가 홍보대사로 참여해 '악기기증·나눔' 캠페인을 홍보하고 동참을 독려한다. 또 기증받은 악기로 실력을 쌓은 시민·학생들의 연주회부터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콘서트까지 다양한 후속 행사를 연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아 집 안 어딘가 잠자고 있는 악기가 취약계층의 반려악기가 될 수 있다"며 "캠페인을 통해 시민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악기를 배우고,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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