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꼽히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도 유독 '전차 군단' 앞에서는 작아진다.
포르투갈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독일에 2-4로 졌다.
포르투갈은 전반 15분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에만 2개의 자책골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에도 카이 하베르츠(첼시), 로빈 고젠스(아탈란타)에게 2골을 더 내주며 2골 차 패배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독일과의 A매치서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2006 FIFA 독일 월드컵 3위 결정전을 시작으로 최근 5차례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포르투갈이 독일을 상대로 이겼던 것은 2000년 6월20일 '유로 2000'서 3-0으로 승리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2003년 A매치에 데뷔한 호날두는 경험하지 못한 승리다. 그는 이후 독일을 만날 때마다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하는 굴욕을 기록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베르나르도 실바(맨체스터 시티), 디오고 조타(리버풀)와의 연계 플레이로 선제골을 넣을 때만 해도 흐름은 좋았다.
후반에도 상대 수비를 속이는 노룩 패스 등 번뜩이는 축구 센스로 눈길을 끌었다. 후반 22분 조타의 득점까지 도우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포르투갈은 독일을 상대로 징크스를 끊어내지 못했다. 상대의 좌우 측면을 활용한 공격에 고전했고, 결국 4골을 내리 내주며 패했다.
한편 이날 호날두는 자신의 177번째 A매치에서 107번째 골을 터트렸다.
전 세계 A매치 통산 최다득점 2위인 호날두는 이 부문 1위인 이란의 알리 다에이(109골)와의 격차를 2골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1승1패(승점 3)의 포르투갈은 조 3위로 밀리며 16강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오는 24일 조 선두인 프랑스(1승1무·승점 4)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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