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ABC뉴스는 아메리칸항공이 운영인력 부족으로 수백편에 달하는 여객기 운항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5일 공항에 아메리칸항공 소속 비행기가 서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항공사들이 급격히 불어난 여행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됐던 경기가 살아난 뒤 폭발적으로 늘어난 업무량을 감당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요일인 지난 20일(현지시각) ABC뉴스는 주말과 다가오는 월요일에 걸쳐 아메리칸항공이 여객기 수백편의 운항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전날 178편에 이어 이날 123편이 취소됐는데 이는 예정됐던 전체 운항의 약 6%에 해당한다. 오는 21일에는 97편이 결항될 전망이다.

가장 큰 이유는 병가로 인한 승무원 부족 및 정비 등 기타 인력 수급 문제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달 남은 기간 하루 최소 50~60편, 7월에는 하루 50~80편의 결항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비해 아메리칸 항공은 고객들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항공편을 다시 예약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모든 항공사와 교통안전청(TSA)은 항공여행 수요가 빠르게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인력 배치에 고심하고 있다. 올 여름 미국의 국내 여행 수요는 코로나19 사태 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3월 항공여행이 사실상 중단됐을 당시 항공사 직원 수천명이 조기 퇴직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제 항공사들은 이 빈자리를 다시 채우는 방안에 골몰하는 상황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수하물 담당자들을 급하게 구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상담 인력 부족 때문에 메모리얼 데이(지난달 마지막 월요일) 주말 고객들에게 예약 담당자와 대화하려면 21시간 이상을 대기하라고 자동 음성 서비스로 안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