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카카오는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인 15만5000원에 마감했다. 장 중 15만9500원까지 오르며 16만원을 목전에 뒀지만 최근 급격한 상승세에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올해 초(1월4일) 29만3000원에서 39만8000원(6월17일)으로 반년 사이에 35.8%나 올랐다. 시총 규모도 48조1291억원(1월4일)에서 65조2126억원으로 17조원 이상 불었다.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 상승은 반년 사이 코스피가 10.9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큰 상승률이다.
카카오의 시총은 68조8091억원이다. 전날 장 중 70조1409억원을 달성하며 한때 7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연초만 해도 카카오 시총은 35조20억원으로 9위 수준이었지만 연초 대비 지난 18일 주가가 95.71% 상승하며 시총 3위에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의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주가상승 지속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네이버가 공격적인 쇼핑 부문 확대 전략을 통해 광고 매출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야후재팬과 라인 합병을 통한 시너지 기대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카카오 주가의 급등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광고, 커머스, 유료콘텐츠, 금융 등 서비스 확장 가능성이 높아서다. 카카오 손해보험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업 영업 예비허가를 받아 이르면 연내 출범할 수 있다.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카카오의 성장세가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 두 회사 모두 사업 경영은 잘했지만 카카오가 플랫폼 중심 신사업들의 분사 및 IPO 추진 등을 통한 가치 어필을 잘했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카카오그룹은 삼성·SK·LG·현대 국내 4대 그룹에 이어 시총 기준 5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그룹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