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도 실손의료보험 가입 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걸 검토 중이다. 사진은 현대해상 광화문 사옥./사진=현대해상

삼성화재에 이어 현대해상도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가입 심사 기준을 바꾼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새로 바뀌는 실손보험 가입 심사 기준을 조만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7월 해당 내용을 법인보험대리점(GA)과 소속 설계사에 전할 예정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실손보험 가입 기준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화재 경우 지금까지는 61세 이상 고령자만 방문진사(보험사에서 방문해 실시하는 건강진단)를 진행해 가입 가능 여부를 판단지만 진사 연령을 51세 이상자로 낮추는 방안을 이날(25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대상자가 많아지니 방문진사 대신 서류진사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이후 시행한 건강검진 결과 기록지를 첨부해야 실손보험 신규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화재는 4세대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내달에도 이 같은 보험가입심사 기준을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실손보험 신규 가입을 까다롭게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보험사들이 새 실손보험 출시를 망설이는 이유는 고질적인 적자 구조 때문이다.


지난해 실손보험 보험료 수익에서 보험금과 사업비를 뺀 보험 손익은 2조5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자기 부담금이 낮은 기존 1~3세대 가입자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지 않는 이상 수익 개선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 아예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 3세대 실손보험 비율은 20%이며, 지금은 절판된 1~2세대(78.4%)가 대부분이다. 과거 출시된 실손보험일수록 보험사의 적자 폭이 큰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