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 도쿄도민 중 64%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관중 없이 치러야 한다고 응답했다. 사진은 도쿄 시내에 있는 도쿄올림픽 광고판 앞으로 한 시민이 걸어가는 모습. /사진=로이터
다음달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시민들은 대체로 무관중 개최를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도쿄도민 중 64%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관중 없이 치러지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6~27일 이틀 동안 도내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러야 한다"고 답한 이들이 64%에 달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는 "관객 수를 제한해서 치러야 한다"고 대답한 응답자 비율(30%)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아사히는 지난 19~20일 실시된 전국 여론조사에서 "무관중 개최"를 주장한 이들이 53%였지만 이번에 조사 범위를 도쿄도로 제한하자 무관중 개최를 바라는 응답자 비율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을 어떻게 개최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38%가 "올 여름에 개최해야 한다"고 답했고 "개최 중지"와 "다시 연기"를 바란다는 응답자는 각각 33%와 2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응답자들을 지지 정당별로 분류하면 자민당 지지자의 51%, 입헌민주당 지지자의 74%, 무당파층의 68%가 무관중 개최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27일 도쿄도 내에 무작위 생성(RDD)된 번호로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총 804명이 유효 응답을 했고 응답률은 5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