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불고 있다. 관련 채권을 발행하거나 업무 환경을 친환경으로 조성하면서 지역 상생은 물론 지속가능한 금융에 눈을 돌리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최근 800억원 규모의 원화 ESG채권을 추가 발행했다. 지난 3월 700억 규모의 ESG 채권 발행 후 3개월 만이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지속가능 채권’으로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 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등에 투자될 계획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도 추가적인 ESG채권 발행 등 ESG경영을 확대하고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사회적 책임 경영으로 금융으로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GB대구은행은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업무용 차량을 전면 교체한다. 오는 2030년까지 업무에 쓰이는 차량을 친환경차량으로 모두 바꿀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수성동 제1본점에 첫 번째 전기차를 도입했으며, 단계적으로 전기차, 수소차 등으로 업무용 차량을 변경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앞서 3월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금융지지 선언식’에 참여하는 등 친환경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기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 상품을 운용하고 전사적 ‘ESG 실천운동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안팎으로 ESG경영을 실천 중이다.
BNK부산은행은 친환경 활동을 할 경우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저탄소 실천 예·적금’을 내놨다. 7월 한 달간 모바일 가입 이벤트로 가입자에게 최대 1만원을 제공한다.
‘저탄소 실천 예·적금’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을 경우 우대이율을 각 0.1%포인트 적용,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할 경우 0.3%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여기에 부산은행은 2023년 연말까지 해당 예·적금의 연 평균잔액의 0.05% 이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기금을 조성해 환경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ESG경영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핵심가치가 됐다"며 "관련 금융 상품을 출시하거나 전사적 활동을 이어나가며 지역을 대표하는 은행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