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미스 몬테크리스토' 이황의, 이상보 부자가 처음으로 진실된 대화를 나눴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제왕그룹 회장 오병국(이황의 분)은 정치자금법 위반 및 살인교사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아들 오하준(이상보 분)은 기자회견을 열고 제왕가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오병국은 아들 오하준과 함께 검찰로 향했다. 그는 "그동안 널 후계자로 앉히려고 애썼는데 네가 그걸 걷어찼다. 정말 네 방식대로 살 자신 있냐. 지금껏 제왕 후광 없이 살아본 적도 없는 놈이 뭘 하겠다고"라고 말했다. 오하준은 "그 후광 없이 잘 살아보겠다. 자신 있다"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오병국은 "대체 네가 하고 싶은 일이 뭔데"라고 물었다. 오하준은 깜짝 놀랐다. "아버지 그거 아시냐,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처음으로 물어보셨다. 단 한번도 제가 하고 싶은 게 뭔지 관심 없으셨다"라고 이유를 털어놨다.
그러자 오병국은 "당연히 넌 제왕그룹 후계자니까. 내 뒤를 잇는 게 할 일이라 생각했다. 이제 네 방식대로 한다니 어디 한번 해봐. 이 아버지를 쳐내면서까지 확고하다면 얼마나 잘 해내는지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오하준은 "아버지 죗값 다 치르고 나오시면 우리 같이 낚시 가자. 아니면 산이 좋으시냐. 산에서 먹는 막걸리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라. 친구 중에 주말마다 아버지랑 산에 가는 놈이 있는데 그게 그렇게 부럽더라"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오병국은 아들의 진심을 들은 뒤 뜻밖의 얘기를 꺼냈다. "내 변호인단도 네 방식대로 해라"라고 말한 것. 이어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경영일선에서 내려오겠다고 했는데 내가 구속 면하겠다고 호화로운 변호인단까지 꾸리면 그것만큼 모양 빠지는 게 없지 않냐. 네가 만든 판에 내가 장단이라도 맞추겠다"라더니 "네 방식대로 죗값 치르고 나오면 그때 좋은 낚시터 알아봐"라고 했다. 오하준은 "네, 아버지. 그렇게 하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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