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강상우가 득점 후 송민규의 세레머니를 펼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리턴매치에서도 승리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도쿄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서 낙마한 이승모와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다 선택을 받지 못한 강상우가 보란듯이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은 1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와의 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포항은 3승 1패(승점 9점)를 기록하면서 G조 2위를 유지했다.

지난 6월 28일 3차전에서 조호르를 만나 4-1 대승을 거뒀던 포항은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조호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2분 타쉬의 첫 슈팅으로 예열한 뒤 전반 6분에는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이승모가 쇄도하며 찬스를 만들고자 했는데 상대 수비수 셰인 로우리가 고의적인 파울로 끊었다.


전반 17분에는 조호르의 반격이 펼쳐졌다. 사파위 라시드의 왼발 프리킥 슈팅이 날카롭게 골문으로 향하더니 골대를 때렸다. 포항의 강현무 골키퍼가 순간적으로 역동작에 걸려 반응이 늦었는데 골대가 포항을 구했다. 전반 24분에는 ACL에서 기세가 좋은 임상협이 골문을 정조준했다.

그러던 전반 33분 포항의 첫 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쇄도하던 이승모가 고영준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이승모는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첫 골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인 전반 37분, 강상우의 추가골이 터졌다. 상대 수비수가 라인을 높게 올린 상황에서 측면을 쇄도하던 강상우는 타쉬와의 월패스로 수비 뒷공간을 허물었고, 골키퍼를 마주한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강상우의 2경기 연속골.

강상우는 이후 팀 동료 송민규가 펼치는 특유의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다. 올림픽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된 송민규를 축하하는 의미로 보였다.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포항이 몰아붙이며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경기에서 득점 후 잉글랜드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의 세리머니를 따라해 눈길을 끌었던 권기표는 임상협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아쉽게 살짝 옆으로 빗나갔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0 포항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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