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국제공항에 2021년 5월 18일 중국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이 들어온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중남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엘살바도르에 150만 회분의 시노백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이 엘살바도르에 모더나 백신 150만 회분을 보내겠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만이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중국 대사관의 백신 공급 소식을 리트윗했다. 하지만 미국의 백신 공급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며칠 안에 시노백 백신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4일 엘살바도르에 150만 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중남미는 미국과 인접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속 미국이 자국민에게 백신을 먼저 공급하자 중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미국은 자국 백신접종률이 어느정도 안정권에 돌입하자 중남미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중남미 국가에 1400만회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이날 미국과 같은 양의 백신 공급을 약속한 것은 중남미에서 백신 외교의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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