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3일 (현지시간) 구이린에서 열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에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면역 장성'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칭화대가 주최한 세계평화포럼에 참석해 "각국은 인류위생건강공동체라는 의식을 갖고 정치적 이견을 넘어 국제 방역에 협력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 불균형에 맞서 백신 민족주의에 반대하고 백신 생산과 분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백신을 전 세계 공공재로 삼겠다는 약속을 내걸었다"며 "자체 백신에 대한 요구가 큰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전 세계에 4억8000만 회분의 백신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국 우한 코로나19 기원 논란에 대해서 "바이러스의 기원은 과학의 문제"라며 "중국은 시종일관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국제 협력에 참여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문제에 대한 각종 정치화·오명화 시도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미국 등 서방을 향한 비판 공세도 이어갔다.

왕 부장은 "오늘날의 중국은 더이상 100년 전과 같은 나라가 아니다"며 "어떤 개인이나 힘도 주권, 안보, 개발 이익을 지지하기 위한 중국의 결단과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해서는 애초 문제를 만든 것은 미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단순히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혼란을 남긴 채 국가를 떠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의 정당한 우려를 인정하고 이를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다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JCPOA를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가한 것이 이번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노력을 예로 들며 이 블록에 대한 대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냉전 사고방식의 부활은 역사의 퇴행이라며 이를 쓰레기통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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