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해 KBO리그 신인상 수상자 소형준(20·KT 위즈)이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소형준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10실점(8자책)으로 부진했다.
10실점은 소형준의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프로 3번째 등판이었던 지난해 5월 21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8실점(5⅓이닝)을 기록한 바 있다.
아웃카운트를 7개밖에 잡지 못했는데 선발 등판 경기에서 2번째로 짧은 이닝 소화였다. 소형준은 5월 9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이닝(7실점) 만에 교체된 적이 있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소형준은 지난달 평균자책점 0.75(24이닝 3실점 2자책)로 호투하며 반등하는 듯 보였다. 6월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7월 첫 등판에서 난타를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8에서 4.85로 치솟았다.
출발은 괜찮았는데 소형준은 1회초를 공 15개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8연승을 거둔 KT 타선도 1회말 황재균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토종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2회초 1사 1루에서 3루수 황재균이 이지영의 타구를 잡은 뒤 1루에 악송구를 하면서 소형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김병휘의 타구는 소형준을 맞고 굴절, 행운의 2타점 내야안타가 됐다.
안 풀리던 소형준은 2-2로 맞선 3회초에 와르르 무너졌다. 1사 1, 2루에서 박동원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더니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궁지에 몰렸다.
그리고 김휘집이 소형준과 8구 접전 끝에 외야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신인 김휘집은 데뷔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김휘집의 강펀치에 소형준은 버틸 힘이 없었다. KT는 소형준 대신 심재민을 마운드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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