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강세에 혼조세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98포인트(0.60%) 하락한 3만4577.3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80포인트(0.20%) 떨어진 4343.5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32포인트(0.17%) 오른 1만4663.6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일에 이어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1로 집계됐다. 전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64.0)에서 소폭 둔화된 것으로 시장 예상치(63.3)도 하회했다.
이날 PMI 지표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7.4bp(1bp=0.01%) 내린 1.35%를 밑돌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금융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PA)는 2.62% 급락했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도 각각 1.15%와 1.98% 하락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가 일반적인 의미의 자율주행을 달성하는 것이 예상보다 매우 힘들다고 언급하면서 2.85% 하락했다.
아마존은 미 국방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맺은 제다이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에 대한 이의 제기 소송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4.69% 상승하며 나스닥 상승세를 이끌었다. 24년간 아마존 웹서비스 산업을 운영한 앤디 제시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것에 대한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국방부 발표 이후 세일즈포스(0.83%) 패스틀리(0.69%) 트와일로(1.47%) 엔비디아(1.03%) 등 클라우드 관련주도 상승했다.
애플은 아이폰13 출시를 앞두고 JP모건이 목표가를 기존 165달러에서 170달러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1.47% 상승했다.
디디추싱은 중국 규제 당국이 개인정보 관련법 위반 혐의로 자국 내 앱스토어에서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는 발표에 19.58% 급락했다. 중국 규제 당국이 디디추싱을 앱 마켓에서 퇴출한 여파로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텐센트 뮤직은 6.81% 하락했고 바이두(4.96%)와 징동닷컴(5.04%)도 동반 하락했다. 규제 당국의 조사 대상에 포함된 채용 플랫폼 서비스업체 칸준과 중국 최대 트럭 공유 플랫폼업체 만방(Full Truck Alliance )은 각각 15.95%와 6.68% 급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ISM 서비스업지수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자 경기 확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확대했다"면서 "더불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그에 따른 경기 우려 또한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주와 에너지, 산업재가 개별적인 요인에 의해 약세를 보인 점이 특징"이라며 "다만 오후 들어 아마존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과 국방부의 제다이 프로젝트 관련 언급 이후 클라우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자 나스닥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