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집단이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러시아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집단이 지난 주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는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해 이번 해킹 사건은 'APT 29'나 '코지 베어'라고 불리는 러시아와 연계된 집단이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대외 정보기관인 대외정보국(SVR)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코지 베어는 이미 지난해 12월 미국 네트워크 관리업체 솔라윈즈를 통해 미국 내 9개 정부기관의 시스템에 침투한 집단으로 지목된 바 있다.


공화당 측은 RNC가 해킹을 당했거나 RNC 정보가 유출됐다는 흔적은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계약업체 중 하나인 시넥스의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넥스는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이며 RNC를 상대로 벌어진 사이버 공격이 시넥스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은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 당국자들이 다음 주에 회담을 열어 미국 IT업체들을 겨냥해 발생한 해킹 공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미국 보안 관리 서비스업체 카세야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세계 1000여개 기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랜섬웨어 공격이란 특정 기관의 시스템에 무단으로 침입해 정보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사이버 범죄다.

침입자들은 데이터 복구를 조건으로 7000만달러(약 792억원)에 달하는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사건의 배후로는 러시아와 연계된 해킹 그룹 레빌(REvil)이 지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