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규모가 해마다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뉴스1
국내 상장사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규모가 해마다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5년간 상장사의 스톡옵션 부여액은 2017년 7333억원 수준에서 2019년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2조원 가까이 부여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7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국내 상장사의 스톡옵션 부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근 5년 누적 기준 상장사의 임직원에 대한 스톡옵션 규모는 6조146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장사의 스톡옵션은 연도별로 2017년 7333억원이던 것이 ▲2018년 9664억원 ▲2019년 1조669억원 ▲2020년 1조4025억원 ▲2021년 상반기 1조9774억원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주식시장 호황, 인재 유치 경쟁이 맞물리며 스톡옵션 열풍이 이어진 결과 올해 스톡옵션 부여액은 상반기 이미 작년 연간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기업별로는 네이버가 이 기간 총 1조2042억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해 조사대상 내 유일하게 조단위 스톡옵션 규모를 나타냈다. 네이버는 2019년 1646억원에 이어 2020년 3258억원, 2021년 7138억원 등의 스톡옵션을 지급,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카카오의 스톡옵션 규모가 4886억원으로 많았고 ▲셀트리온 4853억원 ▲한온시스템 1397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08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신라젠 779억원 ▲SK 633억원 ▲NHN 558억원 ▲에이비엘바이오 550억원 등 IT, 서비스, 제약·바이오 기업이 상위에 다수 포진했다.

상장사의 스톡옵션 부여대상 중 임원 비중은 2017년 57.2%에서 ▲2018년 51.2% ▲2019년 45.9% 등으로 낮아진 이후 ▲2020년 47.1% ▲2021년 46.5% 등 최근 3년 연속 50% 아래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들이 임원과 직원 간 형평성을 고려해 스톡옵션 대상을 과거 임원 중심에서 갈수록 전체 직원으로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7년과 올 상반기 스톡옵션 규모를 맞비교하면 임직원에 부여된 스톡옵션은 2017년 7333억원에서 2021년 1조9774억원으로 4년 새 규모가 169.7%(1조2441억원) 확대됐다. 임원에 부여된 스톡옵션이 2017년 4197억원에서 2021년 9188억원으로 118.9%(4991억원), 직원 스톡옵션 부여액은 3136억원에서 1조586억원으로 237.6%(7450억원)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