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은 팀과 개인에게 무척 중요한 경기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순위를 끌어올려야하는 세인트루이스로선 현재 '11연패'로 부진한 시카고 컵스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잘 마쳐야 한다. 최근 지구 경쟁팀을 상대로 열세를 보였던 김광현도 반전이 필요하다.
김광현은 오는 11일 오전 8시15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컵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컵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는데 11일과 12일에 각각 김광현, 아담 웨인라이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10일 경기는 손가락을 다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몸 상태에 따라 선발투수가 바뀔 수 있는데 웨이드 르블랑이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최악의 6월을 보냈던 세인트루이스는 7월 들어 김광현과 함께 반등했다. 6일과 7일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연파하며 7월 4승3패를 기록했다.
4승 중 2승은 김광현이 팀에 안겼다. 김광현은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11번째 도전 끝에 시즌 2승을 거뒀다. 이어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43승44패로 승률 5할을 눈앞에 둔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51승35패)를 8.5경기 차로 쫓고 있다. 11연승을 질주했던 밀워키는 2연패로 주춤한데 이 기회를 틈 타 최대한 승차를 좁혀야 한다.
불과 2주 전까지 지구 우승 경쟁을 펼쳤던 컵스(42승44패)는 '동네북' 신세가 됐다. 컵스는 6월 26일 LA 다저스에 2-6으로 패한 뒤 11연패를 당했다.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는 10점을 뽑고도 15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밀워키, 신시내티 레즈, 컵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같은 지구 팀을 상대로 14승17패를 기록 중인데 6월 이후 전적은 1승10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즉 세인트루이스가 순위를 끌어올리려면, 앞으로 지구 경쟁팀과 대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을 필요가 있다.
때문에 다시 '승리 요정'이 된 김광현의 활약이 중요하다. 김광현도 컵스전을 통한 3연승으로 전반기 유종의 미를 노린다.
김광현은 최근 지구 경쟁팀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6월 5일 신시내티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3이닝(2피홈런 3실점) 만에 교체됐고 6월 26일 피츠버그전에서도 야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 속 4⅓이닝(4실점)만 투구했다.
이에 김광현의 올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 상대 평균자책점은 4.42(18⅓이닝 9실점)로 치솟았다. 밀워키, 신시내티, 컵스, 피츠버그만 상대했던 지난해 평균자책점 1.62(39이닝 9실점 7자책)와 비교하면, 극명하게 대조되는 성적표다.
컵스전을 통해 다시 같은 지구 팀을 상대로 '더 잘 던지는' 투수로 위용을 떨쳐야 하는 김광현이다. 이는 세인트루이스의 후반기 반등과도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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