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허가 받은 길고양이 급식소를 파손하고 고양이를 집어 던져 경찰에 입건 됐다. 사진은 해당 남성이 급식소에 있는 물건을 집어던지는 모습. /사진=카라 인스타그램 캡처
한 남성이 허가 받은 길고양이 급식소를 망가뜨리며 캣맘(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을 폭행한 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7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폭행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같은날 동물 행동권 단체 카라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A씨가 지난달 14일 중랑구 공원 부지에 있는 급식소를 망가뜨리며 집어던지는 영상을 올렸다.

카라에 따르면 해당 급식소는 중랑길친(길고양이 보호 모임)이 중랑구 동물복지팀 및 공원녹지과 담당자와 면담 끝에 운영 허가를 받았다.


카라 측은 "급식소 및 고양이 쉼터 시설을 무차별적으로 집어던지고 파손한 것은 물론 케어테이커(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에게까지 폭행을 가했다"며 "당시 집어던진 새끼 고양이의 경우 이틀 동안 한쪽 눈을 못 뜨는 상태였고 놀란 어미 고양이는 주변을 배회하며 우느라 목이 쉴 정도였다"고 분노했다. 고양이들은 현재 별도로 돌봄을 받고 있다.

A씨는 평소 길고양이를 돌보는 이들에게 불만이 많아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양이 때문에 차량에 손상이 가기도 했다며 보상을 요구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