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선 노사 모두 수정안을 제출했다. 이틀 전 7차 회의에서 박준식 위원장이 노사 양측에 수정안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안으로 올해(8720원)보다 19.7% 인상된 1만 440원을 제시했다. 최초요구안으로 제시했던 1만800원보다 360원 줄어든 것이다.
경영계는 기존 동결안을 철회하고 올해보다 20원 오른 874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인상률은 0.2%다.
이로써 노사의 최저임금 요구안 격차는 최초 2080원에서 1700원으로 380원 줄어들었다.
하지만 노사의 이견이 좁혀지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동계는 경영계가 0.2% 인상을 제시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경영계의 수정안 제시 직후 민주노총 측 근로자위원은 전원 회의장을 퇴장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최저임금 심의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가 공회전 할 경우 공익위원들은 '노사 촉진 구간'을 정하고 그 안에서 다시 수정안 제출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입장차가 계속될 경우 공익위원들이 중재안을 내놓고 찬반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8월5일이다.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