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의 '7월1주(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26%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한국부동산원이 8일 발표한 '7월1주(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26%를 나타냈다. 수도권과 지방의 상승률은 각각 0.35%, 0.18%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달부터 주택가격동향조사 표본을 기존 전국 9400가구에서 3만2000가구로 대폭 확대했다. 이번 표본 확대로 주간 표본오차가 45.8% 감소하고 시장 상황 변화를 더 잘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표본을 확대하자 상승률이 더 뛰었다. 기존 표본으로 집계한 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0.13%였는데 신규 표본을 적용하자 0.02%포인트 높은 0.15%로 집계됐다.

이번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019년 12월16일(0.2%)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의 잇단 고점 경고가 무색한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은 "교통 호재, 전셋값 상승 및 매물 감소 등으로 중저가 지역과 신축,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역시 노원구가 중계·월계동 역세권과 상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0.29%를 나타내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3구의 경우 송파구(0.20%)는 잠실동 대단지와 가락동 위주로, 서초구(0.19%)는 서초동 주요 단지와 반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강남구(0.18%)는 도곡·역삼동 중대형 및 재건축 단지 위주로 비교적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이 밖에 동작구 0.18%, 마포구 0.16%, 도봉구 0.16%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46%, 0.43% 상승했다. 전주 9년 만에 최고 상승률(0.57%)을 기록한 인천은 0.11%포인트 상승폭이 축소했고, 경기는 전주와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경기의 경우 안양 동안구(0.93%), 군포(0.76%), 의왕(0.73%), 오산(0.71%), 안산 단원구(0.70%) 등의 오름폭이 컸다.

지방은 제주(0.37%), 부산(0.27%), 충남(0.24%), 충북(0.22%), 전북(0.21%), 광주(0.19%), 대전(0.19%), 울산(0.14%) 등이 상승했다.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은 전주 -0.03%에서 0.01%로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높은 매물 호가로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조치원읍 중저가 위주로 상승하며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