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발령되면서 야권 대권주자들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타이틀로 진행해온 민생행보의 지역 일정을 중단하고 유승민 전 의원은 공식 대선출마 선언을 연기하기로 했다.
윤 전 총장 대변인실은 전날(11일) "코로나19 4단계 격상으로 다음주 '윤석열이 듣습니다' 지역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서울에서 민생행보는 제한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오프라인에서 코로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과 함께 비대면 방식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정치 참여 선언 이후 민생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6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석·박사 학생 3명을 만나 현정부 탈원전 정책 반대 의견을 청취한 데 이어 8일에는 스타트업 관계자 8명으로부터 규제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들었다.
전날에는 서울 광화문 캠프 사무실에서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만나 현정권 부동산 실정을 논의했다. 앞서 두 차례 민생행보는 취재진에게 사전 공개했으나 거리두기 4단계가 발표된 이후인 세 번째 민생행보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캠프 입장에선 부동산 문제 실정이 가장 잘 드러나는 현장을 찾아가는 게 훨씬 좋은데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이번주 예정됐던 공식 출마선언을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연기한다. 다만 유 전 의원은 대선 예비후보 등록은 예정대로 등록이 시작되는 첫날인 이날 진행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도 같은 날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2주간 공개활동이 줄줄이 취소됐다.
김 전 부총리가 만들고 그의 외부활동 창구 역할을 해온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측 관계자는 "오는 16일과 22일 행사 모두 코로나로 취소됐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16일에는 청년들이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찾는 시도를 응원하는 '타타타' 프로그램 최종 선발자와 간담회가, 22일에는 '젊음으로부터 배운다'는 의미의 '영리회'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었다.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꾸준히 '대권 잠룡'으로 언급되온 김 전 부총리는 이달 말 정책 구상을 담은 저서 '대한민국 금기 깨기'를 출간할 예정이다. 김 전 부총리 측은 최근 대선 캠프에 함께 할 인사에 대한 영입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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