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에서 읍장으로 승진한 공무원이 취임식을 열었다. 이 행사에서 연쇄 감염이 발생하며 12일 총 16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오는 등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전남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군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는 모습. /사진=뉴스1
전남 완도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사무관으로 승진한 공무원이 읍장 취임식 모임을 가진 뒤 이 행사에서 연쇄 감염이 발생해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완도군 금일읍사무소에서 열린 A씨의 읍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A씨 지인과 친구 11명이 식사 모임을 가졌다. 이 중 4명이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취임식 전후로도 A씨는 지인·친구들과 함께 식사했다.

이들은 지난 7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지난 10일 전남 1701번(강진)과 1704~1706번(완도) 확진자로 판정됐다.


확진자들은 광주에서 식사 모임에 참석했던 광주 3001번 확진자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3001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A씨 취임 축하 식사모임에 참석했던 1704번의 부인(전남 1713번)과 외국인 근로자(전남 1714~1724번) 등 모두 12명이 추가 확진자로 파악됐다.

1704번은 지역의 해조류 가공업체 대표로 이곳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11명과 함께 연쇄 감염됐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국적은 ▲베트남(6명) ▲카자흐스탄(2명) ▲러시아(1명) ▲캄보디아(1명) ▲스리랑카(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열린 읍장 취임식에는 마을 주민 30명과 공무원 22명이 참석한 것으로 밝혀져 확진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완도군에 따르면 현재 읍장 취임식 참석 공무원 22명이 자가격리 중이며 해당 읍사무소는 폐쇄됐다. 군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곳의 인근 4개 지역의 주민들까지 전수조사에 들어가는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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