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활동.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 당국이 올 상반기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주민 수가 3만2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주민 중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올해 26주차(7월9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이달 1일까지 총 3만2512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기준 누적 검사자 수 3만1794명보다 718명 많은 것이다.

북한 당국은 이번 보고서에서 "7월1일까지 총 6만4750개 검체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10일 간격으로 2차례에 걸쳐 주민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RT-PCR)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북한 측은 지난달 25일~이달 1일 기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718명 가운데 127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병(SARI)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중국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던 작년 1월 말 북중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및 국제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북한 당국이 올 상반기에 주민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 캡처) © 뉴스1

그에 따라 평양에 주재하던 각국 외교관과 국제기구·국제구호단체 직원들도 대부분 북한을 떠났다. 특히 WHO 평양사무소에도 현재 외국인 직원이 1명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북한의 코로나19 관련 보고 내용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란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북한은 당초 올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 199만여회분 가운데 170만여회분을 제공받을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수급난과 북한 측의 '준비 부족' 때문에 그 공급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이 AZ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해 그 도입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은 Δ중국 시노팜·시노백 등의 코로나19 백신은 신뢰하지 않고 있고, Δ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스푸트니크V)은 상대적으로 신뢰하나 유상지원이 아닌 무상지원을 바라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도 지난 7일 회견에서 "대사관을 통해 '필요하다면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북한 지도부에 여러 번 얘기했다"며 코로나19 백신과 의료장비 등의 대북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현재 북한 내 코로나19 대유행이나 집단발병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현재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매일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상황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2일자 6면에 실린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한 기사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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