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내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을 꺾고 국내 최고기사임을 입증했다.
신진서 9단은 13일 경기도 성남의 K바둑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 제 5국에서 24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 9단은 3승 2패로 승리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신 9단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도 박정환 9단을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의 결승전 맞대결에서 4승 3패로 우위를 점했다. 신 9단은 과거 박 9단과의 결승전에서 세 차례 내리 패했지만 지난해 2월 LG배를 시작으로는 결승전에서 4연속 승리를 차지했다.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신 9단이 21승 19패로 격차를 벌렸다.
신 9단은 지난 5일 결승 1국에서 패했지만 2국에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신 9단이 3국, 박 9단이 4국에서 각각 승리해 승부는 최종전에서 갈렸다.
이날 대국에서도 초반에는 박정환 9단이 우위를 점했지만 중반 들어 신진서 9단의 묘수로 기세가 순식간에 뒤집히며 희비가 갈렸다.
우승 후 신진서 9단은 "너무 힘든 결승전이었지만 다음에 또 박정환 9단과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 전체적인 내용은 내가 조금 밀렸지만 시간에서 좀 앞서 역전이 나왔다. 제 4국처럼 시간 사용이 부족했다면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경기가 굉장히 많아서 힘들다. 그러나 즐겁게 임해서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도전제로 진행되는 최고기사결정전은 우승상금 7000만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도전제는 9명이 도전자 선발리그를 치러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기사가 디펜딩 챔피언과 5번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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