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뉴스1) 이재상 기자,나연준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을 10일 앞두고 전 세계 취재진이 속속 일본 도쿄에 모이고 있다.
올림픽 분위기가 나야할 시점이나 여전히 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모든 게 조심스럽다. 공항 입국 절차도 상당히 까다롭다. 무관중으로 대회를 치르는 것이 확정된 가운데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엄격한 방역 절차를 고수하고 있다. 현재 도쿄는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다.
실제 13일 일본 지바현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 취재진은 입국 수속을 밟는 데만 3시간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일반적으로 올림픽 관계자(올림픽 패밀리)는 별도의 빠른 수속 절차를 밟지만, 도쿄 올림픽은 달랐다.
취재진을 포함에 입국하는 모든 이들이 공항에 정해진 별도의 공간에 앉아 방역 절차를 거쳤다.
비행기에 그리 많은 승객이 타지 않았음에도 방역복을 입은 공항 관계자들이 일일이 상황을 체크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일본의 코로나19 방역 대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옷차(OCHA)'를 활성화 시킨 뒤 입국 수속을 진행했다.
항공사 한국인 직원은 취재진을 향해 "입국 절차가 굉장히 까다롭다.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모른다"고 귀띔했다.
실제 한 취재진은 'OCHA'를 활성화 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별도의 관계자가 특정 장소로 데려가 입국 절차를 진행하는 모습이 있었다. 그 사이 다른 취재진은 하염없이 대기해야 했다.
올림픽 패밀리는 자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치고 일본 입국 96시간, 72시간 전에 각각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를 출국 전 검사 결과지와 함께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했다.
도착 전 이동 동선(액티비티 플랜)과 숙소 등 개인 정보 등을 올림픽 조직위에 보내놓고 승인을 받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취재진은 빠짐없이 엄격한 방역 절차를 거쳤다. 입국 후 14일 간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고, 도착 익일부터 3일 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안내 공지를 받은 뒤 이를 준수한다는 내용에도 사인을 했다.
국내서 2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왔지만 공항에서도 타액을 뱉는 방식의 간이 코로나 검사를 진행해야 했다.
국내처럼 코를 쑤시는 것이 아닌 침을 뱉는 형태였지만 검사 이후 1시간 넘게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별도의 장소에서 또 기다려야 했다. 침을 뱉어야 하는 별도의 장소에 큼직한 레몬 등의 그림이 붙어있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취재진은 올림픽 AD(Accreditation) 카드를 수령한 뒤 세관 신고 등을 거쳐 입국장을 나왔다. 공항 도착 후 방역 심사가 마무리되기까지 3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공항을 나온 뒤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정해진 미디어 수송차량(TM)을 타고 도쿄시티에어터미널로 이동, 이곳에서 조직위가 마련한 방역택시를 타고 각자의 숙소로 이동했다.
낮 12시40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아직 많은 취재진이 도착하지 않았음에도 이 정도 시간이 걸렸는데, 다음 주 본격적으로 국내외 취재진이 도쿄에 몰려들 경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숙소에 도착한 뒤에도 지켜야 할 것이 많다. 일단 관계자들은 일본 입국 후 익일부터 3일 간 숙소서 나올 수 없다. 취재진은 모두 GPS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동선을 실시간으로 감시 받는다.
아울러 OCHA, COCOA앱 등을 설치해 매일 자신의 건강 상태 등도 기록해 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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