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문대현 기자 = 김학범 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한국은 9일 오후 7시30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종료 직전까지 1-2로 끌려갔으나 추가시간 막바지 엄원상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면서 의미 있는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힘과 기술 모두 뛰어났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덕분에 무승부라는 나쁘지 않은 결과로 경기를 마감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에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플레이를 했는데 후반전에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면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며 "자신감을 갖고 하면 어떤 상대든 충분히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그래서 강호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평가전을 진행했다"며 "두 번의 평가전을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도쿄에 입성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경기에서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과 '맏형' 황의조(보르도)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가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김 감독은 이강인을 후반에 투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전반전과 후반전의 전술 변화를 경기 시간을 보며 진행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소속팀과의 문제로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져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이를 두고 "김민재 선수의 합류를 위해 협회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끝까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은.
▶우리 선수들이 전반전에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플레이를 했는데 후반전에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면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자신감을 갖고 하면 (어떤 상대든)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
-아르헨티나 감독이 한국에 좋은 평가를 했는데.
▶본선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그래서 평가전 상대로 강호가 필요했고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경기하게 됐다. 두 번의 평가전을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도쿄에 입성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남은 프랑스전에서는 어떤 부분을 준비할 것인가.
▶프랑스도 강호다. 어떤 상대와 만나든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미흡했던 부분은.
▶ 실점 안할 수 있는 장면들이 있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수비수에게 조언하겠다.
-오늘도 수비 불안 얘기가 나오는데, 김민재의 도쿄행 여부는.
▶계속해서 (김민재의 소속팀과) 접촉하려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강인, 정승원을 후반에 투입한 이유는.
▶정승원은 움직임이 많고, 이강인은 테크닉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전체적인 전술 변화를 실행한 것이고 특별한 이유는 없다. 우리의 전반전과 후반전의 전술 변화를 경기 시간에 맞춰 진행한 것이다.
-김민재는 왜 명단에서 제외됐나.
▶아까 말했듯이 김민재의 합류를 위해 협회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볼 것이다.
- 황의조, 권창훈 등 와일드카드들에 대한 평가는
▶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 세트피스는 다소 아쉬웠는데.
▶선수들이 킥을 할 때 워낙 강한 힘이 들어가다 보니 조금 길었던 면이 있었다. 힘 조절을 잘 하면 앞으로 좋은 킥이 나올 것으로 본다.
-주전 골키퍼 송범근 대신 안준수가 나온 배경은.
▶올림픽에 가면 어느 선수든지 다 투입할 계획을 하고 있다. 누가 나가느냐 보다, 22명 명단을 전부 활용할 계획을 찾고 있다. 오늘 선수 기용도 그런 측면에서 이뤄졌다.
-오늘 경기에서 상대에게 패를 숨겼는데 얻은 성과가 있다면.
▶전체적으로 짜여진 계획에서 경기했다. 패를 숨긴 것은 아니다. 성과라면 선수들이 올림픽을 앞두고 강호와 붙어도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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