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 매체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도쿄올림픽 선수촌 인원 현황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선수촌의 모습. /사진=로이터
도쿄올림픽이 오는 23일 개막한다. 하지만 개막을 목전에 둔 상황임에도 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의 허술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대책이 자국 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조직위가 선수촌 출입 인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6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조직위는 각국·지역의 선수촌 입촌 상황이나 인원수를 공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선수촌 입촌 시 몇 명이 들어오는지 집계하지 않아 자세한 상황을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본 국내 여론조차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선수촌에 몇 명이 있는지조차 모르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제대로 알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조직위는 전날까지 외국 선수, 대회 관계자, 위탁 업무 직원 등 도쿄올림픽 참가자 중 총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직위가 밝힌 인원은 조직위에 소속돼 있거나 조직위가 입국을 받아들여 책임자가 된 경우뿐이다. 지난달과 이달 초 각각 선수 2명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우간다와 세르비아 선수단은 여기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사생활 보호라는 명분으로 코로나19에 걸린 도쿄올림픽 참가자의 국적과 성별까지 공개하지 않겠다고 해 은폐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마이니치는 일본 네티즌들이 "어째서 공표하지 않는가" "상황을 모르는데 어떻게 행동을 관리하겠다는 것인가" 등 의문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매체는 "도쿄올림픽의 코로나19 방역 규정집인 '플레이북'에는 입국 후 3일 동안 각자 방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적혀 있지만 이 같은 규칙이 잘 지켜지는지조차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