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상벌위원회 개최해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등 4명의 선수들에게 72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상벌위는 KBO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이 같은 징계를 결정했다. 제재금은 각각 1000만원이다.
NC구단에는 선수단 관리 소홀로 인한 리그 중단이라는 결과를 초래한 만큼 제재금 1억원을 부과했다. 이는 KBO규약 부칙 제1조 총재의 권한에 따른 특례에 근거했다. 1억원은 역대 최대 제재금이다.
NC는 올시즌 144경기 중 74경기를 소화한 상태다. 올시즌 잔여경기가 70경기인 만큼 이들 4명은 올시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아직 미정이지만 여기에 구단 자체 징계가 더해지면 출전 정지 징계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들 4명은 지난 5일 밤 서울 원정 숙소에서 10시 이후까지 술을 함께 마셨다. 박석민의 지인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 박석민의 지인 중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고 이를 통해 박민우를 제외한 나머지 3명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국 이들과 함께 두산 베어스로도 불똥이 튀면서 추가 확진자들이 발생해 리그가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박석민은 지난 14일 구단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박민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내놓았다. 박민우는 이번 사건으로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자진사퇴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NC 황순현 대표는 16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구단에서 물러난다"며 "구단 내 선수들이 일으킨 물의와 그로 인한 파장으로 인해 야구팬 여러분과 KBO 리그에 피해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NC는 곧바로 서봉규 엔씨소프트 윤리경영실장을 대표대행으로 임명했다. 서 대표대행은 이사회에서 새로운 대표를 결정하기 전까지 구단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