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오후 2020 도쿄올림픽 참석을 위해 일본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2021.7.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나리타=뉴스1) 이재상 기자 = 쉽지 않은 도쿄 입성이다. 공항 도착부터 입국 수속까지 무려 4시간 이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깐깐한 방역절차를 거쳐야 했다.
올림픽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리는 '김학범호'가 힘겹게 결전의 땅 도쿄에 도착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을 떠나 낮 12시25분 나리타 국제공항을 밟았다.


하지만 이들이 나리타 공항 남쪽 게이트를 통해 나온 것은 오후 4시30분이었다. 일반적으로 올림픽 관계자들은 빠른 입국 수속을 밟지만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전원 PCR 검사 등 까다로운 방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17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등 을 위해 장시간 대기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7.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학범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은 나리타공항서 4시간 이상 걸리는 입국 수속을 밟으면서 진이 빠졌다. 김 감독은 나리타공항서 기다린 취재진을 향해 "잘 할 겁니다"고 엄지를 세우면서도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4시간 가깝게 걸린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김 감독은 "더 걸린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전날(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최종 평가전(1-2 패)을 치른 한국은 이날은 현지 적응 훈련 없이 곧바로 1차전이 펼쳐지는 가시마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와일드카드'이자 핵심 멤버였던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갑작스럽게 빠지면서 박지수(김천상무)가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박지수가 17일 오후 2020 도쿄올림픽 참석을 위해 일본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2021.7.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출국 전날(16일) 갑자기 합류하게 된 박지수는 이날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군인 정신으로 팀에 헌신하겠다. 늦게 오게 됐지만 빨리 적응할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이후 9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B조에서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경쟁한다.

대표팀은 이날 곧바로 뉴질랜드와 1차전이 열리는 이바라키현 가시마로 이동한다. 첫 날 휴식을 취하는 대표팀은 18일 가시마 노스사이드 훈련장에서 첫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시마에서 여장을 푸는 '김학범호'는 22일 오후 5시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가진 뒤 25일 오후 8시 루마니아와 2차전(이상 가시마 스타디움)을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28일에는 요코하마로 이동해 온두라스와 마지막 3차전을 펼친다.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리는 김학범호의 여정이 마침내 막을 올렸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오후 2020 도쿄올림픽 참석을 위해 일본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2021.7.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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