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추가 확보해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소재 서울시립대 생활관을 찾아 "현재 서울에서 4000병상 정도가 운영되고 있고, 오늘 시립대에서 520병상이 더 늘어나는 셈"이라며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2800병상을 더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 확진자 수가 지금보다 늘어나더라도 충분히 수용가능하도록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늘리고 있다"며 "지금 확보하고 있는 속도대로라면 앞으로 병상이 부족할 일 없이 여유있게 준비되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서울시립대에서는 생활관(기숙사)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오는 20일부터 총 520병상이 운영된다. 무증상, 경증 상태의 확진자가 입소하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20명을 비롯한 의료, 행정인력이 시립대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맡는다.
오 시장은 이날 현장 직원들과 함께 생활치료센터에 도착해 입소하는 환자들의 동선을 따라 시설을 둘러봤다.
3인실이나 4인실로 구성된 숙소를 두고 오 시장은 "확진자들이 화장실, 세면실을 같이 써도 되냐"고 묻는 등 센터 내부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오 시장은 운영지원반, 운영총괄반, 의료지원반을 차례로 점검하며 준비 상황과 향후 운영 계획을 보고받았다.
자가치료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중대본 계획에 대해 오 시장은 "서울시 자체 계획은 있을 수 없고 중대본이 방침을 정해주면 그에 따라 준비할 수 있다"며 중대본과의 협의를 강조했다.
다만 오 시장은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지금 확진자 수가 유지되거나 조금 늘더라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병상이 준비돼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 자가치료를 해아할 필요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단면역이 어느정도 형성되는 연말에는 지금처럼 확진자를 다 별도로 격리수용할 필요가 있냐는 전문가 문제제기도 있다"며 "전문가 의견을 들어가면서 자가치료가 충분히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중대본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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