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신유빈(17·대한항공)은 '한국 탁구에 내려진 축복'이라 불리는 유망주다. 2004년생 신유빈은 어린 나이에 짊어진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서도 피 나는 훈련으로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이제 신유빈은 한국 탁구를 대표해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선다.
신유빈은 5세 때 TV프로그램에 '탁구 신동'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추며 유명세를 탔다.
앳된 외모 뿐만 아니라 실력도 출중하다. 13세 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학생들을 제압하며 탁구계에 큰 충격을 안기며 성인 무대까지 노크했다.
이후 2018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 혼합복식 은메달,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체코 오픈 혼합복식 금메달,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1위, 2021년 스타 컨텐더 도하 여자 복식 금메달 등의 성적을 거뒀다.
2019년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만 14세11개월16일 나이로 국가대표에 발탁, 탁구 역대 최연소 태극마크 신기록을 썼다. 2020년 1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ITTF 2020 도쿄올림픽 예선전은 신유빈이 한국 탁구를 이끌어갈 '에이스'로 거듭났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무대였다.
신유빈은 올림픽 티켓이 걸린 대회 패자부활 결승전에서 1복식과 4단식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한국의 단체전 본선 티켓의 주역이 됐다. 어린 나이에도 이미 실력과 대범함을 모두 갖추며 한국 탁구를 구한 것이다.
이제 신유빈은 여기서 더 나아가 한국 탁구 '올림픽 영웅'이 되고자 한다.
신유빈은 고등학교 진학 대신 대한항공 입단을 택한 뒤 실력이 한층 더 올라갔다. "키가 자꾸 자라 타점을 맞추는 게 힘들다"고 고백할 만큼 아직 성장도 멈추지 않은 청소년이지만, 오직 올림픽만 바라보며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실력 역시 지금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큰 무대 경험함이 부족한 게 단점이지만, 스피드와 기술만큼은 세계에서도 통할 수준이다.
신유빈은 뉴스1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도 키는 계속 자란다. 그래도 계속된 훈련으로 타점을 잘 맞추고 있다"며 웃은 뒤 "엄청 어려서 아무 것도 모를 때부터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는 게 목표였다. 이제 그 꿈이 현실이 됐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서 반드시 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유빈은 이어 "주변에서 경험 부족과 부담감에 대해 걱정해주신다. 많이 응원해주셔서 부담 대신 힘이 난다. 대회 도중 잘 안 풀려도 더 집중해서 고비를 이겨내겠다"며 밝게 웃었다.
신유빈을 지도하는 조언래 코치 역시 "(신)유빈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올림픽 메달을 위해 피 나는 훈련도 이겨낼 만큼 노력이 대단하다. 지금 유빈이를 향한 주변의 기대는 유빈이 스스로가 엄청난 노력으로 만든 것"이라며 "또한 유빈이는 주변 기대에 부담을 받는 스타일이 아니다. 올림픽 예선에서도 그 중압감 큰 무대에서도 제 몫을 해내는 걸 보고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신유빈은 24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여자 단식 1라운드를 시작으로 생애 첫 올림픽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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