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뉴스1) 이재상 기자 = 무릎 부상에서 회복, 여자배구대표팀에 합류한 주전 라이트 공격수 김희진(IBK기업은행)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김희진은 18일 대한배구협회를 통한 인터뷰에서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준비 중 부상으로 불참했고, 올림픽에 함께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최종 엔트리에 뽑혀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감독님이 뽑아주신 이유가 있다. 내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진의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 발탁은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김희진은 2020-21시즌 V리그에서 주로 미들블로커로 뛰었고, 나아가 VNL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부분이 김희진의 도쿄행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하지만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하동 코호트 훈련을 앞두고 김희진을 불렀고, 최종 테스트 후 그를 12인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라바리니 감독은 "2년 전부터 대표팀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면서 '아포짓' 김희진을 포함한 계획을 세웠다"며 "그는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의 배구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신뢰를 전했다.
100% 몸 상태가 아님에도 김희진을 발탁한 라바리니 감독은 "재활 기간이 충분했던 것은 아니지만 대표팀 전술상 그가 올림픽 전까지 몸 상태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 중인 김희진은 "계획한 것보다 조금 이른 복귀지만 생각보다 무릎 상태가 좋아져 훈련과 보강 운동에 많은 시간을 참여하고 있다"면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100%에 가까운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큰 공격을 하지 않았던 김희진을 자신을 향한 우려의 시선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대표팀은 속공보다 큰 공격의 점유율이 높은 팀"이라며 "라이트 블로킹뿐만 아니라 디그 후에도 점수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내 역할이 중요하다. 큰 공격은 그 동안 대표팀에서 많이 경험했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김희진은 "라이트에서 한방과 블로킹에서 역할을 감독님도 기대할 것"이라며 "일단 좋은 몸 상태로 경기에 투입되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을 하면서 호흡적인 부분을 강조해 최대한 맞춰가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김희진이 정상 컨디션을 찾게 된다면 라바리니 감독도 다양한 카드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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