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한반도에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전력 대란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은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번주 중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치솟는 등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전력 대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력수급 상황 특별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기상청은 지난 18일 이번 주부터 한국에 강한 폭염이 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반구 형태의 지붕을 만들어 폭염을 일으키는 ‘열돔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전력수급을 대비하기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20일 서울의 한 발전본부를 찾아가 전력수급 안정 대응 현황을 점검한다. 비상 상황 시 발빠른 대처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이날 나주에 위치한 한국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전력수급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현재 전력공급 예비력은 안정적인 수준인 10GW 안팎이어서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전력 당국은 폭염이 예고된 이번 주를 올 여름 전력수급의 1차 고비로 보고 있다.

전력수급 비상단계는 전력공급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거래소가 발령한다. 준비→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나뉜 비상경보 단계에 따라 취해야 할 행동이 다르다.


‘준비’(5.5GW 미만) 발령 단계에서는 가정과 사무실, 산업체에 절전 동참을 촉구한다. 냉방기 사용 시 실내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장치의 전원콘센트를 뽑아 대기 전력을 줄일 것을 권고한다.

‘관심’(4.5GW 미만) 발령 단계에서는 과도한 냉방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실내온도는 28도 이상으로 유지해 줄 것을 촉구한다.

‘주의’(3.5GW 미만) 발령 단계에선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기의 콘센트를 제거해 대기 전력을 없애야 한다.

‘경계’(4.5GW 미만) 발령 시에는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가전기기 및 냉방설비 가동 중단·조명 소등을 요청한다. 산업체에는 전기소비를 최소화할 것을 권고한다.

‘심각’(1.5GW 미만) 발령 시에는 안전을 위한 1개의 조명등을 제외한 모든 전기기기의 전원콘센트를 뽑는다. 이웃집도 정전인지 확인하고 누전차단기나 전원개폐기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전기안전관리자는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승강기 등 필요한 개소에 전원이 공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