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최가 1년이나 미뤄진 2020 도쿄 올림픽(이하 도쿄 올림픽)이 오는 23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들도 중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다수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선수촌에서의 언론 취재 또한 제한됐다. 어느 때보다 조용한 올림픽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도쿄 올림픽. 하지만 각 방송사들은 태극기를 달고 일본 도쿄를 찾은 국가대표 선수의 구슬땀을 더욱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안방에 전하기 위해 벌써부터 만반의 준비에 돌입했다.
◇ 엄중한 코로나19 상황, 방역이 관건
도쿄 올림픽에서 가장 큰 키워드는 코로나19 방역이다. 이미 선수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방송팀도 방역 안전에 중점을 두면서 올림픽을 중계할 예정이다.
지상파 3사는 현지 중계 파견 인원도 이전 올림픽들에 비해 대폭 축소했다.
KBS의 경우 야구 축구 등 주요 경기는 현지에서 중계하지만, 다수의 경기는 국내 스튜디오에서 중계진들이 중계를 할 예정이다. 정재용 KBS 스포츠국장은 앞서 도쿄 올림픽 KBS 방송단 기자간담회에서 "방송단 전원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상황"이라며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MBC도 도쿄 현지와 국내 스튜디오를 오가며 중계를 펼친다. 야구, 유도, 수영(경영), 체조, 육상 등 총 5개 종목은 현지 중계를 진행한다. 그 외 종목들은 국내 스튜디오에서 중계진의 해설을 진행한다. MBC 측은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방역 안전을 지킬 예정"이라고 현지 중계에 있어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SBS는 모든 경기를 해설진의 현지 중계가 아닌 국내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면서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는 전언이다.
◇ 각양각색 해설진, 골라보는 재미 더한다
지상파 3사는 다양한 전문가들로 이뤄진 해설진을 꾸려 더욱 생생한 중계를 예고했다.
KBS는 축구에 조원희·한준희 해설위원을 기용했고, 야구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기용했다. 이외에도 양궁에 기보배, 유도에 김병주, 펜싱에 최병철, 농구에 김은혜·하승진·손대범 등을 해설위원으로 내세웠다.
또한 체조 국가대표로 나서는 여서정의 경기는 여서정의 부친이자 전 체조 국가대표 여홍철이 해설을 맡아 의미를 더한다. 여기에 개폐회식 해설위원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했던 송승환이 나서 전문적인 해설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만 테니스 해설위원으로 나설 예정이었던 이형택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아쉽게도 해설진에서 하차했다.
MBC는 야구에 허구연, 축구에는 안정환 등 기존 MBC 중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안정적인 해설진을 중심으로 기용했다. 여기에 골프에 유소연·홍순상, 양궁에 남현희, 유도에 조준호, 배구에 황연주, 농구에 박정은 등 다양한 선수 출신 해설위원들을 꾸려 전문적인 스포츠 지식 및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하겠다는 각오다.
SBS도 스타 선수 출신의 해설위원들을 구성했다. 유도에 이원희, 탁구에 현정화, 배드민턴의 이용대, 축구에 최용수, 야구에 이승엽, 배구에 김사니, 수영에 정유인 등이 선정됐다.
특히 SBS는 지난 2월 퇴사한 배성재를 이번 올림픽 중계 캐스터에 합류 시켜 눈길을 끈다. 여기에 정우영, 조정식 등을 주축으로 캐스터진이 꾸려졌다.
◇ 올림픽 열기 더하는 특집 프로그램들
올림픽의 열기를 더하는 특집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KBS는 지난 12일부터 '2020 도쿄올림픽 특집 다시 보는 대한민국 올림픽 명승부'를 편성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의 역대 명승부를 돌아보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방송되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대한 자부심과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하고 있다.
19일부터는 회당 30분, 4부작으로 제작된 '도쿄올림픽 가이드북'이 매일 오후 8시30분 KBS 1TV에서 방송한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모습과 해설위원 소개가 담긴다. 아울러 오는 22일 오후 10시에는 KBS 1TV '도쿄올림픽 특집다큐 - 여자배구 올림픽 출전기 김연경, 김역경'이 방송된다. 1964년부터 2021년까지 역대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의 역사와 김연경 개인이 걸어온 길에 대해 다룬 다큐멘터리다.
오는 23일부터 8월8일까지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도쿄 올림픽. 지상파 3사의 생생한 중계를 통해 안방에 전달될 국가대표 선수들의 금빛 감동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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