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9월 총리직을 퇴임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1230㎞ 길이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 완공과 관련 미국과 독일이 합의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독은 공동성명을 통해 노르트스트림2 완공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노르트스트림2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발트해를 건너 독일로 보내는 해저 가스관 사업이다. 미국은 유럽의 대(對)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 줄곧 노르트스트림2 건설을 반대해왔다.


반면 독일은 사업이 이미 90% 이상 완료된 만큼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용인해주길 내심 바라왔다.

우크라이나는 노르트스트림2가 자국의 가스 인프라를 우회에 연간 12억 달러 운송료를 앗아간다고 우려해왔다.

이날 합의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거나 우크라이나에 공격적 조치를 하면 제재를 하기로 했다. 이 경우 독일은 국가 차원에서 조치를 하고 유럽 수준에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최소 10억 달러의 녹색기금 투자를 촉진하고 지원을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우크라이나의 유럽 전력망 통합에 대한 기술적 지원도 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노르드스트림2 건설이 거의 완공된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즉각 반발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EU)·독일과 함께 노르트스트림2에 대한 공식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EU 위원회·독일과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위협하는 노르트스트림2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며 "이는 EU의 에너지 다각화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폴란드 외무부도 트위터를 통해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EU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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