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올해 개최한 프라임데이에서 공급망 차질 우려에도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 매출액 달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마존은 전일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3585.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제시한 최저 목표가(3775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최고 목표가로 5500달러를 제시했다.
아마존은 매년 유료회원(프라임회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2분기에 진행한 올해 프라임데이에서는 공급망 차질 우려에도 불구하고 펜트업 효과가 나타나며 전년 동기 대비 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임수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프라임데이(45%) 보다 성장률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년도는 연말 연휴 쇼핑 시즌인 4분기에 행사가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올해 백신 접종률 증가로 사회적 방역조치가 완화되며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선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펜데믹으로 인한 높은 베이스 부담으로 2분기 전사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둔화되겠지만 프라임데이 실적 호조로 회사 가이던스(1100억~1160억달러) 상단 수준의 매출액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 간 창고시설 확충, 항공기 구입 등 물류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원데이배송 등 자체 배송 역량을 확대했다. 이렇게 구축된 물류 역량은 오프라인 유통 시장이 온라인으로 치환되는 유통시장의 구조적인 변화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미국 내 프라임 주문량의 70% 정도를 자체 배송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아마존의 리테일 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기저부담으로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시장지배력 확대에 따라 하반기에도 리테일 부문의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AWS(아마존웹서비스) 사업도 전망이 밝다. AWS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수준에 불과하지만 전사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을 창출하는 핵심 사업이다.
임 연구원은 "펜데믹 동안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하 DT)의 필요성이 급부상하면서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했는데 코로나 사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도 AWS 부문의 실적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DT 확산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 타격을 받았던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하반기에 정상화되면 IT 예산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존은 1분기 기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점유율 32%를 차지하는 1위 업체로 안정적인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어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경쟁사 대비 클 것"이라며 "펜데믹으로 가속화된 사회적 트렌드 변화는 아마존의 주요 사업들에 장기적인 수혜로 작용하면서 향후 펀더멘탈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