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정치인생 마지막 종착점으로 삼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이낙연 전 대표가 차지할 것으로 점쳤다. 그렇게 본다는 것이지만 강력한 상대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
◇ 홍준표 "이재명 인생 너무 막살아…與지지층, 이낙연 선택할 것"
홍 의원은 22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여권 대선 경쟁이 어떤 식으로 끝날지에 대해 "여권은 이낙연 후보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택하지 않은 까닭으로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까지는 어땠을 지는 모르나 대통령 되기에는 인생을 너무 막 살았다"며 "그래서 결국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층의 선택은 이낙연 쪽으로 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말 속에는 만약 대선에서 이재명 지사와 맞붙을 경우 '사생활 이력'을 최대 약점으로 보고 집중 공략할 것이라는 의도가 엿보였다.
◇ 洪 "윤석열 당밖 사람인데 내부총질?…尹은 '정통성' 시비 걸 자격 없어"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잇따라 비판하고 있는 홍 의원은 "자꾸 내부총질이라고 하는데 윤 총장은 우리 당 사람인지 아닌지 아직은 모른다"며 따라서 "그건 외부 총질이지 내부 총질이 아니다"라며 '내부총질'로 보는 일부 시선을 차단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드루킹' 사건으로 김경수 경남지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자 "현 정권의 정통성에 근본적이고 심각한 하자가 있음이 사법부 판결로 확인됐다"고 한 부분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드루킹 사건은 당시 검찰이 배후를 은폐 해 내가 당 대표할 때 김성태 원내대표가 열흘 단식을 해서 특검을 받아낸 것"이라며 "그때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을 했는데 자기가 어떻게 그 사건을 가지고 정통성 시비를 걸 수가 있는가"고 따졌다.
그러면서 "그럼 정통성 없는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했다는 말인데 이는 자기 부정이다"며 "정통성 없는 정부라고 공격하는 건 우리가 해야 되는데 엉뚱하게 윤 전 총장이 하는 것을 보고 '당신이 낄 자리가 아니다' 그 이야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윤석열 견제'로 보는 시각에 대해선 "참 답답하다"며 "난 피아를 안 가린다. 우리 측이라고 잘못된 거 덮어주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는 말로 할 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것도 "요즘은 참 많이 참는다"라며 아주 부드럽게 비판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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