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도시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다음 주에는 한밤 최저기온이 30도가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은 지난 22일 열대야를 피해 서울 한강공원 반포지구를 찾은 시민 모습. /사진=뉴스1
지난 22일 밤 서울에 올해 들어 7번째 열대야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주에는 새벽에도 최저기온이 30도가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만약 다음 주 초열대야가 발생하면 1907년 관측 이래 처음으로 7월에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밤 최저기온은 27.2도였다. 이 밖에 ▲인천 27.2도 ▲제주도 성산 26.7도 ▲수원 26.5도 ▲서귀포 26.2도 ▲청주 26.1도 ▲목포 25.8도 ▲여수 25.6도 등 대도시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14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한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상청은 “낮 동안 축적된 열기가 남아 있는데 밤에도 남동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열대야는 ▲서울 7일 ▲제주 15일 ▲인천 9일 ▲부산 9일 ▲포항 7일 등 대도시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다음주에는 한밤의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6호 태풍 ‘인파’(IN-FA)가 오는 25일쯤 중국에 상륙한 뒤 우리나라 쪽으로 오면 한국에 덥고 습한 공기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1907년 기상관측 이래 일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던 기록은 2013년 8월8일 강릉의 30.9도다. 최악의 폭염이 덮쳤던 지난 2018년 8월에는 2일 30도, 3일 30.0도 등 이틀 연속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관측 이래 7월에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적이 없다. 만약 다음 주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난다면 처음으로 7월에 초열대야가 나타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