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빨강 구두' 최명길이 소이현의 구두 디자인을 훔쳤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 로라 대표 민희경(최명길 분)은 갓 입사한 김젬마(소이현 분)의 구두 디자인을 보고 놀랐다. 결국 딸 권혜빈(정유민 분)이 디자인한 것처럼 꾸몄고, 분노한 김젬마는 사내 익명 게시판에 폭로했다.
이날 민희경은 디자이너를 꿈꾼다는 김젬마가 보는 앞에서 노트를 버렸다. "이 디자인 노트는 쓰레기야. 디자인실 김칫국 먼저 드링킹하지 말고 그만 꺼져라"라고 하자, 김젬마는 수치심을 느꼈다. 하지만 김젬마가 사라지자마자 민희경은 "이걸 쟤가?"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고, 팀장을 호출했다.
민희경은 바로 이 구두를 제작했다.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낼 신상품이다. 사실 이 구두 혜빈이가 디자인 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눈앞에서 이를 보게 된 김젬마는 분노했다. 윤현석(신정윤 분)도 의심했다. 김젬마의 디자인 노트를 먼저 봤었기 때문. 그는 "신상 디자인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냐, 분명히 어디서 봤는데"라고 물었다. 김젬마는 "권과장님한테 물어봐라. 어디서 그런 훌륭한 디자인을 만들었냐고"라며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김젬마는 구두 디자이너들이 모인 단체채팅방에서 "로라에서 내 디자인 카피했다. 혹시 이런 일 당한 분 있냐"라고 물었고, 여러 제보를 받았다. 소송까지 했다는 한 디자이너는 "증거가 중요하다. 대표 사무실에 들어갈 수만 있으면 가능하다. 모아둔 카피 도면들 따로 보관한다. 완벽한 증거"라고 알렸다.
김젬마는 사내 익명 게시판에 폭로 글을 올렸다. '가난한 무명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훔쳐 신상품으로 둔갑시킨 민희경 대표를 고발한다'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팀장은 "당장 글 내리고 어떤 직원인지 찾아내겠다"라고 했지만, 민희경은 "일 크게 만들지 마라. 시간 지나면 잊힌다"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남편 권혁상(선우재덕 분)은 물론 딸 권혜빈까지 분노했다. 권혁상은 "사실대로 말해라. 두 번 다시 이런 일 없도록 해. 내 경고 무시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권혜빈은 초조해 하더니 "나 창피해서 어떻게 회사 다니냐. 엄마는 내가 해달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 짓해서 사람 난처하게 만들어? 진짜 짜증나! 다 그만둘 거야! 아빠 말대로 나 그냥 미국 갈 거야!"라고 소리쳤다. 민희경은 딸의 뺨을 내리쳤다. 그는 "누구야, 누가 감히 날 건드려. 두고 봐. 내가 두 배로 갚아줄 테니까"라며 이를 갈았다.
한편 '빨강 구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최명길)와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소이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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