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올림픽 대표팀과 상무와의 경기, 승리한 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표팀이 9대0으로 승리했다. 2021.7.2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펼쳐진 첫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둔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투타 모두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야구대표팀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 평가전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원태인을 포함해 최원준, 차우찬, 조상우, 오승환이 무실점을 합작했고, 타선에서는 박해민, 오지환, 허경민, 김현수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대주자로 경기에 나선 최주환은 7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쏘아올려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멀리서 와서 대표팀 경기 파트너가 돼준 상무의 박치왕 감독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먼저 상대에게 감사를 표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리그가 중단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투타 모두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우려를 씻어냈다.

김 감독은 "훈련만 줄곧 하다가 첫 실전을 치렀는데 투수들은 예상대로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타자들도 첫 경기 치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눈에 띄어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표팀은 선발 투수 원태인과 2번째로 나온 최원준이 각각 3이닝씩을 책임졌다. 두 투수 모두 올림픽 본선에서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김 감독은 "아직 선발 투수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길게 던진 선수들은 선발 쪽에 무게가 실려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경기 후반 투입돼 쐐기 3점포를 터뜨린 최주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 감독은 대표팀 소집 직후 최주환의 활용법에 대해 "찬스 상황에 투입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했는데, 원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김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중후반에 승부가 결정나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를 대비해 커리어 있는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는 게 좋다고 봤다. 오늘 최주환이 좋은 타격 리듬을 보여줘 앞으로도 많은 기대가 된다"며 흡족해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지금은 야구계가 팬들께 많이 혼나고 있지만 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다시 넓은 아량으로 사랑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호성적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