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꼽히는 기미가요가 울려퍼지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스포츠를 통한 평화를 강조했던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제국주의 상징인 기미가요(君が代)가 울려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23일 오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

8시부터 개막 공연이 시작됐고 귀빈이 입장한 뒤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가 이어졌다. 일본 톱가수 미샤가 화려한 무지개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 기미가요를 불렀다.


기미가요는 일왕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은 제국주의 시절 일본 국가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폐지됐다. 그러나 1999년 일본 정부가 국기·국가에 관한 법률을 통해 국가로 법제화됐고, 입학식과 졸업식 등에서 제창해야 한다.

욱일승천기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꼽히고 있는 기미가요를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부르면서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평화와 화합의 상징이 되어야 할 전 세계 스포츠 축제에서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