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오른 황선우(18·서울체고)가 마침내 올림픽에 데뷔한다. 성패의 관건은 수심 3m 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는지다.
황선우는 25일 오후 7시24분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자유형 200m 예선전에 출전한다. 황선우는 3조 5번 레인에서 경기한다. 물의 저항을 덜 받고 경기할 수 있기에 좋은 자리다.
황선우는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96) 보유, 올해 남자 자유형 200m 세계랭킹 5위 등에 올라있는 한국 수영의 기대주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200m, 100m, 50m에 출전, 박태환 이후 최초의 수영 종목 메달까지 넘본다.
황선우는 지난 19일 도쿄에 입성한 뒤 현지 적응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초점은 3m 수영장에 적응하는 것이다.
올림픽 수영장은 수심이 3m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를 충족하는 수영장이 2019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른 광주 남부대수영장뿐이다. 3m 풀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기에 이번 대회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순조롭게 적응만 한다면 더 나은 결과도 나올 수 있다. 3m 풀에서는 부력이 좋아지고 저항이 덜 가해져 기록이 더 나아질 공산이 적잖다. 그동안 황선우가 세운 기록이 수심 1.8m 수영장에서 세운 것이기에 올림픽에서 깜짝 활약도 충분히 가능하다.
변수도 있다. 이번 올림픽 수영은 오후에 예선, 오전에 결선 경기가 펼쳐진다. 보통 대회에서 오전에 예선, 오후에 결선이 진행되는 것과 다르다. 이는 경영 종목의 미국 현지 중계 시간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다. 예선과 결선에 따른 전략이 다를 수 있기에 시간대가 달라진 것도 선수에게는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멘탈 관리도 중요하다. 신체조건이 좋고 이름값도 뛰어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펼친다고 긴장하거나 흔들리면 안 된다. 한국 경영 대표팀의 이정훈 총감독은 앞서 "즐기면서 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황선우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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