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6월7일~7월9일까지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15.9%인 39곳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가 자동화재속보설비를 점검하는 모습. / 사진=경기도
지난 2018~2020년까지 최근 3년 동안 경기도 내 자동화재속보설비에 의한 소방 출동건수는 총 5만8040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99.3%인 5만7639건은 화재가 아닌 감지 오동작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올 2~4월 3개월 동안 3회 이상 오동작을 일으킨 속보설비 242곳을 대상으로 지난 6월7일~7월9일까지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15.9%인 39곳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감지기 교체와 알람밸브 압력스위치 수리 등 39곳에 조치명령을 발부했다. 저가 감지기와 같은 불량감지기 등 85건에 대해 자발적인 감지기 교체를 권고하고 습기 및 먼지제거 등 11건의 현지시정을 내렸다. 

속보설비는 화재 감지 시 자동으로 119에 신고해주는 소방시설로 일정 규모 이상 대상물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번 특별조사에는 소방서 소방특별조사팀 129개반 266명이 투입돼 감지기와 선로의 전류전압을 시험하고 감지기 내부 먼지 확인 등 오동작 원인을 집중 확인했다.

특별조사 실시 전 안내문 발송을 통해 관계인의 감지기 교체, 감지기 내부 먼지제거, 공조시설 가동을 통한 환기 등 자진개선도 111건 확인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자발적인 속보설비 관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정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예방과장은 “잦은 오동작은 소방시설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려 실제 화재가 발생해도 즉시 대피하지 않거나 초동대응에 실패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평소 관심을 갖고 소방시설 유지 관리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