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피타 타우파토푸아가 태권도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사진은 블라디슬라브 라린(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과의 경기중인 타우파토푸아. /사진=로이터
2020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통가 선수단 기수를 맡았던 피타 타우파토푸아가 또 한 번 조기 탈락했다. 

타우파토푸아는 23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 1회전(16강)에서 블라디슬라브 라린(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을 상대로 3-24로 PTG(점수차) 패배를 당했다. 이는 2라운드 종료 이후나 3라운드 도중에 20점 이상의 점수차가 벌어지면 경기가 종료되는 규정이다. 그는 지난 2016리우올림픽에서도 첫 판에 패해 조기탈락한 바 있다. 

'통가 근육남'으로 잘 알려진 타우파토푸아는 2016년 리우 대회 개막식 당시 통가 기수로 나섰다. 지난 2018평창올림픽에서는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에 출전하며 동하계를 넘나들며 최근 3번의 올림픽에 출전했다. 

특히 그는 평창올림픽 폐막식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상체를 드러낸 전통 의상으로 등장해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하지만 정작 출전한 경기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평창 대회에서는 완주한 116명의 선수들 중 114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 통가 기수로 나선 타우파토푸아는 "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 통가가 전 세계에 알려지길 바란다"며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은 매번 즐겁고 영광"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