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 이태인 대표이사/사진=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
경남 남해군에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이 곧 문을 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을 비롯한 20개 신규 허가사업자 선정을 심의의결했다. 경상남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사)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은 91.9MHz의 주파수를 부여받고 내년 초에 개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공동체라디오방송은 시단위는 구, 군 단위의 가청권역을 가진 지역밀착형 FM라디오방송으로 주체가 지역민으로 이루어진 방송국이다. 지역의 청소년, 노인, 장애인, 이주민 등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지역의 주민 누구나 참여하여 자신의 이야기, 우리 동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방송이다.
​"미디어 문화 불모지 남해군에 새로운 미디어 문화의 역사를 열게 되었다"며 소감을 밝힌 이태인(55) 대표이사는 "남해FM은 4만 남해군민과 45만 향우사회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는 지난 2004년 정부의 첫 시범사업 공모를 준비한 이후 17년여만의 성과로, 지난해 9월, 공동체라디오방송 수요조사에 응한 뒤 10개월만에 정식 허가를 받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보이는 라디오’ 방송을 추구하는 남해FM은 91.9MHz 전파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전용 APP(앱)과 각종 SNS를 통해 동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은 비영리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이 되고, 실제 방송프로그램 운영은 군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남해군 각 기관 및 사회단체들로 이루어진 거버넌스 조직과의 업무협약과 희망하는 군민들의 참여를 통해 방송 제작인력을 확보하여 프로그램을 운영 할 계획으로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은 남해군, 경남남해교육지원청, 남해문화원, 남해군 장애인 복지단체 남해복지재단, 경남도립 남해대학, 남해관광문화재단, 남해여성회, 동남해농업협동조합, 청소년 쉼터 & 상담센터 이음엘(주)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송분야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음악, 문화, 지역 정보제공 등 프로그램 편성이 가능하고 ‘보도에 관한 방송 프로그램’의 편성은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다만, 정보 프로그램의 형식으로 타 언론매체에서 뉴스를 제공받아 방송은 가능하며, 지자체와 협약체결을 통해 재난재해 방송도 가능하다.

공동체라디오방송사업자의 재원은 사업자 자체 조달 원칙으로, 방송법 시행령 제13조의2제2항의 규정에 따라 방송광고, 협찬고지, 기부금, 지자체 보조금, 회비 등으로 운영된다.

국내 공동체라디오방송 사업은 정부에서 2004년 첫 공모를 통해 8개 시범사업이 시작된 이후 17년여만에 신규허가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번 신규 사업자 공모는 전국 22개 지역에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였으나 최종적으로 20개 지역이 허가를 받았다.
신규로 설립될 지역공동체라디오방송은 지역민들에게 좀 더 가깝고 손쉽게 방송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으며, 각 지역에 특화된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여 지역 소외 현상과 재난 극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이번 신규사업자 선정을 통해 공동체라디오방송이 지역사회 내 소통과 유대를 강화하는 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과 지역사회 발전의 촉진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신규 공동체라디오방송사들의 조기 개국과 안정적인 방송 운영을 위해 긴밀한 지원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