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에 앞서 포즈취하는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들│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들이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본경선 1차 TV토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후보. /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MBN TV토론에서 "전남지사 시절인 2015년 공약 21개 가운데 20개를 이행한 걸로 평가받았다'고 답한 것을 두고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 후보 캠프의 민형배 의원은 30일 SNS에 "이낙연 후보 답변 팩트 체크 결과 '거짓말'로 확인 됐다. 이낙연 후보님, 설마 거짓말을 하시려는 건 아니겠죠?"라며 이같이 묻고는,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21개 공약 중 20개를 이행했다'는 주장의 근거는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보님께서 언론 보도의 제목만 본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해당 기사와 2015년 공약이행률을 평가한 2016년 시민단체(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보도자료까지 살펴보았다"며 "과제는 중장기적 의제로 공약과는 분명하게 구분되는데, 혹시 과제수를 공약수로 살짝 바꿔 말씀하신 것이냐"고 비꼬았다.

2016년 매니페스토 따르면 76개 중 완료 20개 전국 꼴찌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공개한 2016년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의 공약 이행률 관련 자료. 사진=MBN 화면 캡처
2016년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작성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의 ‘21개 과제, 76개 공약 중 완료된 것이 5개, ‘이행 후 계속 추진’이 15개‘로 정확하게 나와있다.

이에 민 의원은 "이낙연 후보님, 과제수를 공약수로 살짝 바꿔 말씀하신 것 아닌가?"라며 "과제는 중장기적 의제로 공약과는 분명하게 구분된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만약 2016년 한국매니페스토본부 자료대로라면, 76개 공약 중 20개를 이행한 것이니 이행률이 26.3%"라며 “그래서일까요? 이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전남도의 공약이행 종합 평가 결과는 B등급으로 전국 꼴찌였다"고 직겼했다.

"발언 근거 밝히지 않으면 진실 숨기려 하신 셈이 된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공개한 2016년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의 공약 이행률 관련 자료. 사진=민형배 의원 SNS 참조
민 의원으 "이 후보께서는 21개 중 20개 공약을 지켰다는 발언의 근거를 밝혀주시면 좋겠다"며 "그래야 오해가 풀린다. 밝히지 않으시거나 확인하지 못하신다면 부끄러운 나머지 진실을 숨기려 하신 셈이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래된 일이라서 착각을 하셨거나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신 것일 수도 있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MBN과의 대담에서 "제가 받은 자료에 그렇게 돼 있더라. 한번 확인해보겠다"며 "오히려 이 지사가 이행률 95%라고 하는데, 다른 신문의 팩트체크를 보니까 63% 정도여서 경기도 기초단체 중에 '평균 이하'라는 보도도 있더라, 저에게 온 토론 자료에 그렇게 돼 있었다"고 '카더라' 통신으로 일축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