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뉴스1) 이재상 기자 = 6골을 내주면서 올림픽을 마감한 축구 대표팀의 수장 김학범 감독이 "내 능력 부족"이라며 패배를 책임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8강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크게 졌다.
2012 런던 올림픽을 뛰어넘는 성적을 다짐했던 김학범호의 도전은 8강전에서 마무리 됐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문제가 아니다. 상황에 대응하지 못한 감독인 내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전반 3골, 후반 3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김 감독은 "멕시코에 충분히 맞받아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수비적으로 임하지 않았다. 하지만 계획대로 잘 안됐다"며 "아직도 6골을 허용한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6실점는 나도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흘러가는 방향이 비뚤어졌다. 사전에 대비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감독 책임이 크다"며 "내가 잘못해서 선수들이 힘든 경기를 펼쳤다. 감독의 능력 부족"이라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정태욱(대구)은 "멕시코를 상대로 준비를 잘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동료들끼리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움직임이 느렸다"면서 "멕시코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한국 보다 뛰어났다. 실수만 없었다면 좋은 경기를 했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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