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잠정합의한 올해 단체교섭안이 최근 노조 찬반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합의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잠정합의안을 놓고 재교섭은 물론 차기 집행부 선거를 비롯해 노조 임원 선거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차질이 빚어질수 있기 때문이다.
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말 광주공장 등 전체 조합원 2690여명을 대상으로 '2021년 임금협상 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51.63%가 합의안에 대해 반대해 부결됐다.
노사는 지난1일부터 5일까지 하계 휴가를 끝내고 조만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재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결된 잡정합의안에는 ▲임금동결 ▲국내공장 고용안정 및 미래비전 ▲광주공장 이전 ▲우리사주 분배(사측 250억원 출연) ▲하계휴가비 인상(20만원)등의 포함됐다..
그러나 노사 모두 더 늦기전에 단체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는데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속도를 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현 9기 집행부는 부결된 간사잠정합의안에 대한 재교섭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현 노조 지뱅부의 임기가 2개월도 채 남지 않았고, 당장 이번주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어 차기(10기)임원선거 일정에 들어간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재교섭과 10기 임원선거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현장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우려하며 "지회는 교섭을 제때 마무리 못하고 차기 집행부로 넘어간다면 10기 임원선거, 49기 대의원 선거, 새로운 교섭위원 선출 등으로 차기 집행부가 선출되고 나서 준비기간만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합원의 이익을 중심에 놓고 임기 내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사측이 재교섭에 대한 입장 변화등이 없으면 집행부 임기 말과 관계없이 쟁의권발동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사측을 압박했다.
사측은 "장기화된 코로나19 등의 악재가 겹쳐 경영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끝까지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