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아시아를 혐오하는 것을 중지하라는 시위가 열렸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국 내 아시아계 증오 범죄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피해자 6명 중 1명은 한국계인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스톱 AAPI 헤이트'라는 이름의 단체는 이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3월19일부터 지난 3월31일까지 아시아계 증오 범죄는 총 6603이건 발생했다. '스톱 AAPI 헤이트'는 미국 인권 단체들이 증오 범죄를 신고하는 사이트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계 증오 범죄 피해자 6명 중 1명(16.6%)은 한국계다. 중국계(43.7%)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중국·한국계에 이어 필리핀계가 세 번째로 많은 피해를 많이 입었다. 이는 전체 피해의 8.8%다. 구체적인 증오 범죄로는 언어적 괴롭힘이 65.2%로 가장 많다. 이어 아시아계를 의도적으로 기피하는 행위가 18.1%로 두 번째다.
스톱 AAPI 헤이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아시아계 범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스톱 AAPI 헤이트' 보고서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가 증가하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5월 증오 범죄 신속 처리와 수사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코로나19 증오범죄 방지법'에 서명한 바 있다.